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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5   서른여덟번째 마당- 무한도전의 나라 브라질 (4)
2010/11/28   서른번째마당-정열의 나라 스페인(베니카심, 발렌시아) (1)


서른여덟번째 마당- 무한도전의 나라 브라질
여행 | 2011/01/05 06:34

서른여덟번째 마당- 무한 도전의 나라 브라질

(산 카를로스, 플로리아노폴리스 편, 12/13- 12/20)



전생이 아무래도 알뜰살뜰한 주부라고 생각이 드는 산 카를로스의

에스페란티스토 파파고(Papago)와의 만남은 무더운 여름에

만나는 한 줄기 소나기 같은 상쾌함이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교사 출신의 아내와 연로하신 장모님 대신

아침 일찍 일어나 조반을 준비하고 식탁을 장식하는

뒷모습의 그를 보면 영락없이 부지런한 여인네 형상이다.

매일 아침 강아지 칠리 산책 시키고, 신선한 빵을 사기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저녁에는 슈퍼에 들러 동네 아줌마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파파고는 누가 뭐라 하든 아내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애처가이다.



전국 최대 은행 브라질 은행원으로 은퇴한 파파고는

매주 월요일 자신의 쾌적한 집에서 에스페란토 강습회와

교회에서 가난한 이웃을 위한 자선봉사도 놓치지 않는

멋쟁이이다. 눈처럼 하얀 머리 곱게 뒤로 빗어 넘기고

분홍색의 곱디고운 티셔츠와 흰색의 바지는 그의 여성적인

성품을 더욱 화사하게 북돋아 준다.

그의 딸 라리사가 근무하는 산 카를로스 연방 대학 옆에 위치한

생태공원에서 만난 신기한 동물과 새들과 나무들은

브라질이 얼마나 풍성한 대 자연의 식구들을 거느리고 있는

나라인지 느끼게 해주며 그곳에 서 있기만 하여도 향긋한

삼림 냄새로 하루 종일 기분을 맑게 해준다.



무엇보다도 브라질 연방, 주립, 국립 대학들은 학생들의

등록금은 물론이요 기숙사비까지 무료라고 하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런 어마 어마한 사실은

비싼 학자금에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의 허리마저 휘게 만드는

우리나라의 천정부지 대학 등록금과 비교해보면서

부러움에 몸서리를 친다.

아직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과 GNP상 비교가 안 되는

브라질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바로 정치가 올바르면 충분히 가능한 일임을 알게 해준다.

2010년 12월 31일로 퇴임하는 브라질 최고의 스타 룰라 대통령이

12월 23일 대국민 고별 방송을 하였다. 현재 지지율 87%,

그러나 박수 칠 때 떠나는 아름다운 대통령 룰라는

'나 에게 이미 멋진 현재를 국민 여러분이 주셨으니

나의 미래는 묻지 마시고, 대신 브라질의 미래를 봐 달라고'

연설을 하여 브라질 국민들로부터 또 한번의 극진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브라질 역사상 카르도주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룰라 대통령은 중남미 좌파의 대명사로 미국의 뒷마당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자립과 실용주의 경제 노선을 추구하면서

빈부격차 해소에 많은 노력을 과감하게 진행시켜 왔다.

무료 공중 보건실시, 무상의무교육 등등...

역시 윗물이 맑으면 저절로 아랫물도 맑아진다는 사실!!



12월 12일 저녁 10시 30분 플로리아노폴리스(Florianopolis)행

버스가 출발도 하기 전부터 말썽이다. 상파울로에서 10시간 걸린다는

장시간 거리를 이미 두 시간을 터미널에서 발 동동 구르며 허비 했으니

내일 도대체 몇 시에 플로리아노폴리스에 도착할지 궁금하다.

버스만 탔다하면 취침 모드에 들어가는

배! 째라 부부의 꿈결 따라 어느덧 차창 밖으로

새파란 하늘이 보인다. 아니 벌써 오전 11시, 혹시나

우리 부부를 애타게 기다리다 지쳐 에스페란티스토

실비오마테스(Silviomates)가 그냥 가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채 끝내기 전에 그가 인사를 건넨다.



인구 40만의 플로리아노폴리스는 사면이 바다와 강으로 둘러싸인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이다. 그는 거창한

구경거리를 보러 오기 보다는 브라질 보통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와서 놀면서 쉬면서 함께 지내자고 한다.



국제무역을 전공한 실비오마테스는 20년 동안 일만 하다가

2009년 처음으로 아내 데바(Deva)와 자동차로 70만km

유럽 여행을 즐겼다고 한다.

자동차 여행의 짜릿함과 고단함을 그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낀다며 오늘 하루는 무조건 푹 쉬라고 권한다.

세상모르고 자는 동안 데바는 우리의 옷 가지들을 다 빨아주고

바짝 마른 후에는 가지런히 포개서 단정히 우리 침대로

가져다주는 수고도 마다 않았다.

유럽의 전체 면적보다도 더 큰 브라질(8,514,215km²)은

동남부에 위치한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주의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북부 지역 까지는 버스로

4박 5일이 걸리는 어마 어마한 면적의 나라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대 단위 영토의 국가들이

사막과 황무지와 동토로 사람이 살기도

힘들고 농사짓기도 어려운 곳이 있다면, 브라질은

동서남북 어디서든 농사도, 사람도 살기 좋은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몇 년 전 북부 지역에서

유전마저 발견됨으로 인해 이제 명실상부한 산유국으로,

농 · 임산물 수출국으로, 버스와 헬리콥터 생산국으로

선진 브라질로 가는 발판을 차곡차곡 다지고 있다.



12월 14일 화요일 저녁 8시, 실비오마테스의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인근 마을 빠요샤(Palhoc'a)에서

이 지역 신문 "Jornal Palavra Palhocense' 와의 인터뷰가 행해졌다.

에스페란티스토 세르기오 셀(Sergio Sell)이 주도로

에스페란토 아카데미(Esperanto de Academio) 창립식을

갖는 그 자리에 로자의 양반춤과 민요 공연이 함께 펼쳐져

가득 모인 많은 사람들의 카메라 세례와 열띤 호응 속에

기자와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이틀 후에는 산타 카타리나주 최대의 신문

'DIARIO CATARINENSE'와의 인터뷰가 장장 1시간 동안

해변을 등에 진 아름다운 카페 미소에서 펼쳐졌다. 사진기자의

강력한 요구로 저녁에는 로자의 공연복 차림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세계 여행의 목적과 브라질에서의 느낀 점, 그리고

에스페란토에 대한 궁금증 등 계속되는 질문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받아 넘기는 우리는 이미

50대 부부라는 말에 두 기자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근무 중에도 짬만 나면 우리를 차에 태우고 사방팔방

모두 구경시켜주는 실비오마테스는

크리스마스 송년 모임도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하자고 권유한다.

아무 생각 없이 따라 나선 그 모임 장소가 대단하다.

개인의 집이라기보다는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갤러리 하나를

옮겨온 듯한, 화장실마저도 잘 꾸며 놓은 거실 수준만한

멋들어진 집에서 그 이름도 흥미진진한

서양식 파뤼(Party)를 한다. 길게 늘어진 드레스 자락하며,

어깨가 드러난 우아한 복식들, 12cm킬힐에 찬란한 금장식은 기본,

너나없이 곱게 차려 입은 화려한 복장 사이로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를 신고 등장한 배! 째라 부부의 형상이 가관이다.

의사, 변호사, 교수, 사업가 등 브라질 상류층의

파티문화를 경험하는 색다른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실비오마테스도 데바도 번쩍이는 실크 의상 차려 입고,

1층 홀에서는 매혹적인 포도주와 친절한 서비스맨이 제공하는

갖가지 와인 향기 가득하고, 교실만한 주방에선

산해진미가 만들어지고, 바다 빛 풀장이 출렁이는 곳에서는

카라와 애연가들이 모여 시거를 즐긴다.

성탄을 축하하는 시낭송이 끝나고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로자의 양반춤과 새타령, 아리랑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 전통 예술이

이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다는

이들의 칭찬에 로자도 실비오마테스도 입이 귀에 걸린다.

피부과 의사인 마비아는 로자 손을 꼬옥 잡고 다니면서

우리의 여행이야기와 나의 피부 관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51세라는 로자의 나이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비법이 무엇이냐는 말에

자외선 차단과 쑥뜸이라고 영어로 어렵게 설명 해주었다.

실은 화장발~ 조명발인데^^

12월 18일 토요일, 어제는 브라질 상류층의 일면을 보았다면

오늘과 내일은 브라질 농촌의 서민들 생활을 즐겨 보자며

실비오마테스와 함께 향한 곳은 그의 아내 데바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 Petrolandia(페트롤란디아) 라는 시골이다.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동쪽으로 180km 떨어진 이곳은

예전에 석유가 발견되어 노다지 땅으로 불렸지만 매장량이

너무 적고 질적으로 문제가 많아서 더 이상 시추 작업이

이루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유전이 발견되었던

곳이라 하여 페트롤란디아라고 불린다.

큰딸과 사위, 두 한국인이 온다고 아담한 농촌 주택 마루 가득

크리스마스 트리와 네온사인이 덩실덩실 걸려있다.

생전 처음 본다는 한국인 얼굴 만지작거려도 보시고...

웃음이 떠나지를 않는 두 노부부의 행복한 미소와 함께

동네 방네 소문이 벌써 쫘악~

우리 부부 보겠다고 어린이 3-4명도 수줍게 등장하고

무더운 여름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환영식에 우리도 싱글벙글.^*^

데바 조카 와그네르는 자신과 누나, 여자 친구 이름까지

한글로 써 달라 요청하고, 난생 처음 보는 글자가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요리조리 돌려도 보고, 비틀비틀 따라 써 보기도 하고...

하늘에는 휘영청 큰 반달이 뜨고, 시골집 마당 탁자에는

시원한 맥주와 치즈가 분위기를 돋구며 로자의 노래를 재촉한다.

‘사랑가’로 우선 내가 먼저 부르고 이어 데바 친정아버지

안토니오가 답가를 하신다. 주거니 받거니 술도 익고,

소리도 무르익고 이웃집 강아지 블레카도 곤히 꿀잠에 빠지고,

맥주도 바닥을 드러낼 때쯤,

이미 시계는 새벽 2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삼바 장단만큼이나 리드미컬한 데바 친정아버지의 코고는 소리와

사위 실비오마테스의 숨 꼴깍 넘어 갈 듯한 코골이, 거기다가

카라의 반 박자 먹고 들어가는 드르렁 소리에 선잠을 잔

로자의 볼멘 항변에도 껄껄 웃어주시는 데바 부모님의

따뜻한 포옹을 뒤로 하고

1박 2일이 짧지만 구수한 브라질 농촌 체험은 이렇게 끝났다.

매일 매일 호랑이 녀석 장가라도 가는지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는

햇빛 쨍쨍거리다가도 거의 하루 한번은 비가 손님처럼 후딱 왔다간다.
이곳의 짙푸른 신록이 달리 생겨난 것이 아니다.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 앉아 있으면 얼음도 아이스크림도 반갑지 않다.



거리마다 자동차가 줄을 잇고, 백화점, 상가에도 인파로 들썩이고

세계 경제 한파에 지구촌 곳곳이 덜덜 떨었는데도

브라질만은 예외였다고 한다. 푸진 인심과 웃음을 우리 부부에게

한껏 베풀어 준 실비오마테스에게 깊은 감사의 포옹을 끝으로

그의 사업도 덩달아 번창하길 기원하는 바람을 안고

배! 째라 부부 행복한 발길을 꾸리찌바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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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al similar 2019/09/25 09:36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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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ag 2019/10/18 00:04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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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째마당-정열의 나라 스페인(베니카심, 발렌시아)
여행 | 2010/11/28 22:33

서른번째 마당-정열의 나라 스페인

(베니카심, 발렌시아 편 10/12-10/15)

‘시에스타’가 휩쓸고 간 인적이 드문 거리에는 상점도

문을 닫아걸고 조용히 잠에 빠진다.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같은

거대 도시는 이러한 풍습이 거의 사라졌다고 하지만

시에스타는 아직도 스페인 곳곳에서

유효한 아이스크림 같은 달콤한 휴식이다.

알카라 데 씨베르트에서 버스로 30분 만에 후딱 도착한 베니카심(Benicasim)의
거리가 적막하다. 오후 1-3시 전후로

마법에 빠지는 시에스타는 한 여름 35도에서 거의 4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생겨난 생존 방식이라 한다.

거리의 야자수가 고공행진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이곳도

열대성 기후가 대단한 곳이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새 파란 바다와 흰 눈같이 하얀 집들이 골목골목 서 있는

베니카심은 코마루자와는 또 다른 해변휴양지이다.

코마루자가 산책과 해수욕이 적절한 곳이라면

이곳 베니카심은 써핑(surfing)과 요트 및 조정 등,

좀 더 젊음의 열기를 발산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컴퓨터프로그래머이면서 에스페란티스토인 조안이

써핑 보드를 들고 바다에서 뛰어나와 우리를 반긴다.

pasportaservo 2.0과 klaku.net 등 여타 많은

에스페란토 관련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또한

생태 환경보호 아나키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조안은

4년 전 세계 에스페란토 청년대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 온 폴란드 출신의 카쉬아와 살고 있었다.

결혼은 생각 않고 심플하게 둘이 함께 하고 있다 한다.

서양의 또 다른 문화, 혼인과 상관없는 동거문화는

오직 서양의 독특한 풍습이라 하기에는 억지스런 면이 있지만

자타공인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는 우리의 풍속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또한 혼전 동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전혀 나쁘지가 않아서 쉬쉬 거리며 조심을 다해야 하는

우리의 혼전 동거생활하고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철저하게 아내와 동거인을 구분해서 소개하는 이들을 보면서

잠시 머물다 가는 로자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면이

많았지만,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흉이 아닌

서양의 개인주의가 이런 동거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안네 집에서 걸어서 2시간이면 충분하다는

라스팔마스(Las Palmas)사막 정복에 나섰다.

급할 것 하나 없이 땡볕아래서 허리띠 질끈

동여매고 오직 물 한 병에 의지하여 구불구불

산등성이를 탄다. 사막이라고 해서 모래가 사방팔방

흩날리는 곳 인 줄 알았는데 지천에 널린 석류가 속을 빠알갛게

드러내며 한 입 먹고 가라고 유혹하는 희안한 곳이다.

보이는 것이라곤 거대한 산과 자동차, 쭉 뻗은 도로,

힘내라 응원해주는 이름 모를 새들, 그리고

가끔 만나는 싸이클족들 뿐...

열혈 하이킹족 할배들이 힘들어서 인사도 못 받을 정도의

고공 산맥 도전을, 오직 두 다리에 의존하여 걸어가는

동양의 두 사람을 ‘독하다’하는 얼굴로 바라본다.

그냥 놀며 쉬며 룰루랄라 가는 것인데도

지나가는 차안에서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본다.

잠시 길가 그늘에 퍼질러 앉아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열창하며 고국에 두고 온

그리운 이들을 생각한다. 가까이 있을 때는 소중한 줄

몰랐던 수많은 분들이 오늘따라 더욱 보고 싶다.

이어서 '회심곡'으로 불효자의 변명을 담아보고,

'금강산타령'으로 수려한 우리의 산하를 떠올려 본다.

구름마저도 잠시 쉬어 넘는 광활한 라스팔마스 사막은

젖과 꿀이 흐르는 파라다이스는 아니지만

거치른 들판에서 만나는 한 줄기 오아시스로서

대 자연이 선물하는 석류와 올리브, 선인장 등이

앞 다투어 서 있는 아름다운 사막이었다.

명품 브랜드로 더욱 친근한 이름 발렌시아는

명장들의 빛나는 솜씨 못지않게 강의 범람을 막고 설치한

공원과 체육시설이 더욱 인상적이 곳이다.

예전에 시내를 관통하던 강의 흐름을 외곽 지역으로 돌려

만든 녹색의 터전에서는 한낮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스페인 전역으로 향하는 버스터미널 앞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고풍스런 발렌시아의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며

초록의 장관을 만들어 낸다.

병원 부속 건물 성당(Iglesia de San Juan del Hospital)도

슈퍼(Central supermercado)마저도 석조예술의 세련미가

넘쳐흐르고, 발렌시아대학 (Universidad de Valencia)건물의

격조 높은 아름다움은 그 안에 앉아 있기만 해도

절로 공부가 잘 될 것 같다.

거기다가 렌페 기차역(Tourist-Info Valencia Renfe)의

생기발랄한 노랑색은 포근하게 여행자를 맞아준다.

기차역 옆에 자리한 투우광장(Plaza de Toros)은

마치 이탈리아 콜로세움을 모방하여 만든 듯, 둥그렇게

그 안에 모여 앉아 성난 황소 약 올리며

그들만의 잔인한 리그를 펼치는 것 같다.

맥주 한 병, 커피 한 잔도 모두 밖에서 해결하는

심플한 남녀 조안과 카쉬아가 강력 추천하여

쌩~하고 다녀온 발렌시아를 뒤로 하고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과연 마드리드에서는 어떤 일들이 전개 될지

잠시 숨어 있었던 두려움과 설레임이란 놈도

배! 째라 부부와 함께 냉큼 버스에 올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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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자 2010/12/16 13:58 L R X
가만 있어도 세계일주 구경시켜주고 견문넓혀주는 학원 있음 나와보라고 하삼!!!!!!
우리는 선택 받은 사람입니다.기다림이 있어 행복하고
희망인이기에 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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