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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의 스위스 코스타리카
여행 | 2011/05/18 18:00

왜 중미는 남미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다르게 느껴질까?

중미와 남미, 북미를 지역별로 나누어 보면 북미가 캐나다, 미국, 영어권의 (캐나다 퀘백지역이 프랑스어 사용이 있지만) 선진국이지만, 여타의 중미, 남미 나라들 대부분이 제국주의의 식민지를 오랫동안 겪으면서 독립한 개발도상국가들이다. 스페인풍의 제국주의 잔흔들이 여기저기 넘쳐나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브라질과 몇 몇을 제외한 전 지역이 스페인어로 소통이 가능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북미와 중미, 남미는 크게 보면 같은 아메리카 대륙이면서도 다르게 느껴지는 곳이다. 그것의 제일 큰 이유가 식민지 경험의 역사와 아닌 것과의 차이가 아닐까? 그 만큼 중미와 남미는 일찍부터 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 역사와 함께 했다. 17-18세기 해상 왕국 스페인의 영향력은 막강하였다.

모든 대륙을 통째로 먹었다고 생각해도 될 만큼 크게 그리고 새롭게 재편되는 독립국가까지 그들이 만들어 놓은 후손들에게 의해 새롭게 라틴 아메리카로 탈바꿈 되었으며, 또한 새롭게 형성된 그들의 현대사는 또 다른 제국주의 국가의 안 마당의 놀이터로 전략되었다.

  그 안 마당의 곡간을지키기 위해 그들은 개 망나니들을 키우고 비호하며 이익을 챙겼다. 그렇기에 커다란 그 곡간을 둘러싼 투쟁들이 중미와 남미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많다.

독립 이후에도 지독한 독재정권과의 치열한 민중 투쟁의 역사들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들도 있지만 아직도 부패한 정권과의 투쟁은 진행형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곳이 중미이다.


중미 국가들 현대사를 보면 어느 나라라고 할 것 없이 너무나 슬픈 민중들의 역사가 그 안에 담겨있다.
 

      


  파나마에서 코스타리카를 거쳐 니카라과로 육로 이동하면서 받은 느낌은 같은 대륙 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는 느끼게 하는 여행이었다.

파나마가 빈부의 격차가 크고, 다국적 거대 기업들이 만들어 놓은 계획적인 국가라면 니카라과는 가난한 사람들이 뭔가를 해보려고 애쓰는 민중들의 치열함이 엿보이는 나라다.

그리고 코스타리카는 중미의 스위스답게 관광객이 넘쳐나는 곳이다.   그래서 인지 모르지만 전체 GNP 중 관광수입이 3위이다.   관광 인프라를 위해 잘 가꾸어진 도로망, 관광투어 상품들, 호텔들…… 파나마의 오지 섬에 있다 와서 그런지,   코스타리카에서 받은 인상은 내가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관광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곳 받았다.

갈 만한 곳은 전부 관광 상품화된, 너무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실제로 여행자가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적은 곳이 또한 코스타리카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스타리카는 1949년 이후 군대가 폐지된 나라라서 그런지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언제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 중에 하나였는지 모른다, 또한 국토의 거의 절반이 원시림이면서 국립공원으로 보호 받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도시처럼 잘 가꿔진 자연 공원이 아니라 원초적인 상태의 모습을 보호하여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곧 이 나라 관광정책인 것이다.

     그것을 보기 위해 유럽과 북미의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은 살아있는 자연의 모습에 탄성을 지어낸다.


또한 다른 중미의 나라에 비해 이 나라는 백인이 월등하게 많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물가는 유럽 수준 정도로 다른 중미 나라에 비해 높아서 배낭여행객들이 오래 머물고 싶어도 빨리 떠나게 만드는 곳이다.


수도 산호세를 여행하고 나서 니카라과로 가기 위해 중간에 위치한 아레날 화산과 리베리아 국경마을을 선택하여 바쁘게 일정을 재촉하였다.          
여타 중미의 국가들도 비슷하지만 코스타리카는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양 옆으로 끼고 있으며 가운데로 북미의 로키산맥과 남미의 안데스산맥을 연결하는 산지와 고원지대로 많은 화산들을 가지고 있다. 양쪽 지역이 더운 아열대 기후라면 가운데는 봄/가을 날씨라고 느껴지는 곳이지만 그래도 한낮에는 덥다.

아레날 화산을 원뿔모양으로 두고 다양한 투어 상품들이 있는데, 난 오전에는 아레날 산을 오르는 산행과 저녁에는 열대지방에서 즐기는 노천 온천을 선택했다. 아레날 산은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 가이더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관광회사를 통해 신청한 단 2명을 위해 배치된 티카 버스와 한 명의 전문 안내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의 일들을 너무나 친절하고 완벽하게 처리한다.

나무 하나 하나 그 숲에 살고 있는 새들과 동물들의 이름까지 그리고 망원경으로 살펴 보라고까지 권한다. 마지막 안개 낀 화산 산의 절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일정을 끝내고 늦은 시간 온천을 하러 갔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붐비지 않는다.

  온천의 규모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 정말 크고 다양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온천 탕에서 맘껏 즐기면 된다.

 
숙박은 백버거 인이라는 호스탈의 도미에서 했는데 지금까지 묵었던 호스탈보다는 럭셔리하면서도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해서 묵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산호세에서 머물렀던 갈릴레오 호스탈이 배낭여행객들에게는 부담 없이 요리도 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면, 이 곳은 쉬기 편하게 모든 것들이 세심하게 갖추어져 있다. 하지만 관광지이다 보니 소소한 모든 것들 조차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아레날에서 코스타리카 북쪽 리베리아로 가는 길은 아레날 호수를 끼고 장시간 가는 환상의 풍광을 느끼게 하는 차도이다. 호수와 또 다른 화산 산들 그리고 작은 마을들까지 거대한 풍경화를 펼쳐 놓은 것 같아 잠시 스위스나 북유럽의 산천을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여행객의 눈을 잠시도 떼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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